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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진이 간다]지옥의 보호소…유기견 1300마리 구출 작전

2019-10-05 2 Dailymotion

경기도 포천에 있는 국내 최대 동물보호소에서 어제 동물 구조작전이 펼쳐졌습니다<br /><br />법원 명령으로 진입한 내부모습은 말할 수 없이 처참했습니다.<br /><br />군사작전이나 다를바 없었는데, 구조된 애완견 수가 무려 천 3백여 마리였습니다.<br /><br />'김진이 간다' 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<br />저는 지금 포천의 한 유기동물 보호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. 이곳은 20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수많은 동물들을 방치해 사실상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는 곳입니다. 지금 저 안에는 1,000마리 넘는 동물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. 현재 법원은 철거 명령을 내린 상태인데 철거를 거부하는 보호소 측과 대치중입니다. 수많은 동물들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었는지 지금 직접 확인하러 들어가 보겠습니다.<br /><br />포천의 한 도로 옆에 넓게 자리잡은 보호소.<br />남의 땅에서 운영되고 있는 이 사설 보호소는 긴 법정 분쟁 끝에 철거가 결정됐습니다.<br /><br />동물보호단체와, 경찰, 법원 집행관, 그리고 수의사까지 수십명이 동원됐고 곳곳에서 긴장감이 감돕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보호소를 운영중인 여성은 철거와 퇴거 명령에 완강히 거부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<br />** ***야! *** 놈아!<br /><br />석유 가지고 와, 석유<br /><br />가스통과 석유로 위협까지 가하는데요.<br />일촉즉발의 상황.<br /><br /><br />나 죽어도 된다고 강아지 뺏기느니 나 죽어도 돼요<br /><br />결국, 경찰과 집행관들이 담장을 넘어들어가 강제로 제압하며 보호소 내부로 진입, 철거를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과연 보호소 내부의 상황은 어떨까요?<br /><br /><br />지금 많은 강아지들이 케이지에 담겨서 안전하게 지금 보호소에서 빠져 나오고 있는데요. 동물단체와 법원 직원들이 안전한 곳으로 동물을 옮기고 있는 중입니다. 그런데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이 안이 굉장히 비좁고 더 많은 강아지들이 지금 사실상 이 좁은 공간에 밀집돼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<br />강아지들이 있는 우리 안에 아궁이로 보이는 시설이 있습니다.<br /><br /><br />동물 뼈로 추정되는 뼈 조각들이 새까맣게 탄 게 아궁이에서 보이는 개들이 보는 데서 개 사체를 여기서 태웠다는 게 추정이 되는데<br /><br /><br />(죽은 개들은) 태워요. 아궁이가 있어요. 나무를 많이 넣고 거기다 태우면 금방 타요 금방 죽을 수도 있는 거지 어떻게 하나도 안 죽어요 생명이<br /><br /><br />보시는 것처럼 털이 남아있는 게 별로 없습니다.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요. 이 정도로 학대를 받았으면 사람이 싫을 법도 한데 제가 들어오니까 저한테도 안깁니다. 당장에 치료가 필요해보입니다. 너무 안타까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중성화 수술을 제대로 해주지 않아서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습니다.<br /><br />아무렇게나 방치되다 보니 건강해 보이는 강아지가 거의 없습니다.<br /><br /><br />제때 대소변 관리가 안 돼서 첫 번째.. 거기서 올라오는 암모니아나 악성 산성 그런 것 때문에 개들이 털이 빠지고 피부병이 올라온 거고, 그리고 피부병이 올라왔을 때 치료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발전을 하는 거예요.<br /><br />하루 서 너 마리씩 매일 처참하게 죽어갔다는 것이 동물보호단체들의 말입니다.<br /><br /><br />우리나라에서 제일 개체수가 많은 사설 보호소인데 뭐 최악이라고 보면 되죠 저 아이들 상태도 최악이고.<br /><br />그러나 보호소 원장은 억울하다고 소리칩니다.<br /><br /><br />내가 진짜 얼마나 인간의 도리를 다 했고 한 평생을 내가 개한테 바쳤는데 마지막이 너무 이렇게 처참하게 끝나서 처참하네요. 진짜 이런 식으로 뺏기고<br /><br />다시 둘러봐도 도저히 강아지들이 살아갈 수 없는 열악한 환경.<br /><br />이 날 하루에 구조된 강아지만 무려 1300여 마리. 구조와 철거 작업은 며칠 동안 이어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동물보호단체들은 일단 임시 보소호로 강아지들을 옮겨 놓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보호소 원장이 후원금을 횡령한 의혹이 있다며 고발조치를 했습니다.<br /><br />부디 이곳에서 벗어나게 된 강아지들이 다시는 아픔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.<br /><br />김진이 간다, 김진 기자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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